가끔은 이렇게/여가 즐기기
2021 OFF, 음력 정월 초하루
Jeeum
2021. 2. 12. 19:46
설날이다.
엄마가 가시고 엄마랑 살던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오빠 집으로 모든 제사를 갖고 갔다. 때문인지 여유로워졌다.
부모님 모두 겨울에 먼길을 가셨다. 올 겨울 들어 오늘로 3번째 제사상을 차렸다.
의논했다.
차례상도 정성을 들여 차려야 하지만 심플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일이 적어졌다.
엄마가 계실 때는 지금 사는 우리 집에서 내가 대부분의 준비를 했던 것에 비하면....
종일 오빠집에 머물면서 먹기만 했더니 배만 부르다.
소화도 시킬겸 청소도 하고 피아노도 쳤다.
여전히 OFF TIME이 남아서 숙제하듯 작은 것을 그렸다.
봄날같은 날씨여서 벚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어설프기 짝이 없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은근히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