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한줄 일기, 가을 빛깔

Jeeum 2021. 11. 7. 16:45

천천히 걸었다.

 가을 안으로 들어갔다.

동변동에서 서변동으로

동화천을 건너

가을 속으로 갔다 왔다.

가을 속에 이렇게 많은 빛깔들이 있을 줄이야.

대지가 가을로 덮여 있었다.

도저히 빨리 걸을 수 없어

느리게 느리게 걸었다. 

사진으로 전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가을의 냄새, 소리 그리고 바람

물결 소리

자동차 소음에 섞여 그것들만 여과할 수 없어 아쉽다. 

 

가을 속에서 빛나는 꽃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