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eum 2018. 1. 12. 13:58


조정래(2016). <풀꽃도 꽃이다 1,2>, 해냄출판.




젊은 날 읽었던 <태백산맥> 만큼

<정글만리> 만큼


언제나 그러했듯

소설가의 섬세한 현실 의식을 바탕으로

투철한 역사 의식을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단숨에 읽은 듯하다.

그러나 이 바쁜 시간 틈틈이, 공간을 초월해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는 시간 속에 읽었다.


작가는 이제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완전 공감한다.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도록 해야하고,

자신 할 것은 머리를 쓰는 일이든 몸을 쓰는 일이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영혼이 자율이 있어야 하며

자신이 선택한 것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모두 같지 않은 것 처럼

다름을 받아들이고

다름을 공유하며 즐거울 수 있는 삶을 갖도록 해야하는데~~


신년 벽두부터 맘대로 되지 않는 일때문에 의기소침해 있는데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지금의 나에게

또다시 무거운 숙제를 주는 책이어서

맘이 무겁다.




  이렇게 얼어붙은 유리창이 녹기를 기다리며

잠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