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한줄 일기 2022.02.22

Jeeum 2022. 2. 22. 09:19

남겨두어야 하는 글이 있다.

 


 

끝없는 푸른 하늘

구름이 일고 비가오네

빈 산에 사람도 없는데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송나라 시인 황산곡이 지은 이 시는 얼핏 산수를 묘사한 것으로 보이나 홀로 마시는 차 한 잔에 대한 비유다.

 

유선경(2020). 어른의 어휘력, 1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