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2023.01.03

Jeeum 2023. 1. 8. 08:28

여섯 시 일어났다.

매일 같은 일로 시작한다.

밖이 어둡다.

동지 지났건만 여전히 겨울밤이 길다.

 

한참을 읽다 밖을 내다봐도 어둠은 여전히 걷힐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인간의 눈으로는 뵈지 않는 아주 먼 곳에서 천천히 빛이 오고 있다.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조급하다.

 

세상만사. 기다리는 일이라지만

간혹 기다리는 힘이 아닌 

그저 무난하게 힘들이지 않고 

잘 굴러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해야 할 일이 많은 날이다.

날 새기 기다리기 힘들어 괜히 세상 탓을 해본다.

 

부지런한 사람들을 싣고 차가 달린다.

빛을 발하며 급히 재빠르게 어딘가를 향해 간다.

목적지가 분명하면 움직임이 선명하다.

거침없이 반듯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