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2023.01.10
Jeeum
2023. 1. 10. 22:14
주차해두었던 차를 누군가 긁어버렸다. 나의 차가 수리될 동안 렌터카를 잠시 이용해야 한다. 익숙한 차를 두고 난데없이 낯선 차에 적응하려니 매우 불편하다.
익숙하다는 것, 낯설다는 것을 느닷없이 생각하고 만다.
낯선 차를 운전하는 일은 매우 불편했다. 여행할 때 렌트카를 무수히 이용하면서도 불편하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지금 겪는 불편은 기꺼이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던 타자에 의해 갑자기 떠맡겨진 불편이었기 때문이었다.
루틴을 유지하며, 삶의 평화를 지키며, 안정감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