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2023.01.18
Jeeum
2023. 1. 19. 21:57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사증후군」 주의군이니 건강에 유의하고 건강해지도록 노력하라는 우편물이 왔다.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혈증 등의 5가지 위험 요인 중 지난 검진에서 수축기 혈압이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검진 때 아무 생각 없다 측정된 혈압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났다. 측정해 준 간호사가 그랬다. 혈압약 먹냐고? 천만의 말씀. 내 생전 이런 수치의 혈압을 본 적이 처음이라고 했더니 다시 측정해 주었고 다소 낮아지는 했지만 여전히 고혈압 경계선의 수치로 측정되었다. 검진을 마치고 다시 해보자고 하던 말을 잊어버리고 내시경실로 갔었다.
내시경 검사를 위해 두번 재측정한 혈압은 지극히 정상으로 평가되었다. 그날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두 번씩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큰 변함없이 정상이다.
그런 와중에 우편물을 받고보니 새삼스레 나이가 느껴진다. 건강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지만 이젠 더욱 유의해야 할 나이가 와버린 것이다.
삶의 여유가 없어지고, 휴식보다 일이 먼저이면 건강은 조금씩 멀리 가버린다. 겨울밤 내리는 눈처럼 소리도 냄새도 없이.
이젠 실천이 필요할 때.
책상 위에 놓고 매일 들여다본다. 그동안 잘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잘 살아야지. 다시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