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2023.04.04

Jeeum 2023. 4. 4. 17:45

비가 온다는 예보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흐리다. 봄꽃이 진 자리에 연한 초록빛의 잎새가 달린다. 활짝 핀 꽃들도 아름답지만 꽃이 진 자리를 채우는 초록이들이 더욱 사랑스럽다. 멀리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비를 모시고 올 바람 뒤로 역시 비를 담고 있는 구름이 보인다.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땅을 촉촉하게 메마른 호수와 강을 풍성하게 적셔줄 만큼 많은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 호수와 강과 땅을 보면 배가 부를 것 같다. 꼭 비가 내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