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계속 가보겠습니다

Jeeum 2023. 8. 8. 16:36

임은정(2023). 계속 가보겠습니다, 메디치미디어.

2023-41

8/1~

 

아직 중반이다(8월 8일, 다른 소설을 읽느라... 언제나 소설). 두 개의 문장이 남는다. '나도 무섭다' 그리고 '직을 건다'

 

'직을 건다'라는 말에서 검사의 직은 과연 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일까 싶다가 이건 직업의 유형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 직을 수행하는 사람의 태도가 결정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의 '직'도 생각한다. 내가 무슨 일에 '직'을 건 적이 있던가. 나는 내 직을 건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내 '직'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었던가. 괜히 부끄럽다. 요즘 '부끄럽다'란 단어를 자주 쓰게 되는 것 같다. 왜 자꾸 부끄러운지. 자신감 때문일까. 진짜 부끄러운 무엇인가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