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eum 2020. 4. 30. 15:18

윤고은(2013). 밤의 여행자들, (주)민음사.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들렀다 무심코 들고 온 책.

최근 EBS 라디오를 듣기 시작하며 알게 된 이름 윤고은.


오늘의 젊은 작가.

1980년생의 젋은 작가가 쓰는 소설이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1. 정글


우리들의 일상이자

요나의 직장인 정글,


재난여행 기획자, 요나. 직업만큼이나 냉정한 여성.

정글에 사는 나쁜 놈. 김.


김의 성희롱

쓸모없어진 여성을 노리는 그의 성희롱이 의미하는 바는??


2. 사막의 싱크홀


무이

사막의 싱크홀


재난여행을 떠나온 사람들.


대체 재난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끊어진 열차


언어가 통하지 않은 곳에서

여권도 가방도 없이 혼자 남겨준 요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끌려가는 여행

불안하다.


4. 3주후


세상에는 하인리히 빕칙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의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는 작고 작은 수백 가지

징조가 미리 보인다는 것.

그러나 재난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규칙이 있을 리 없다.

재난은 그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어느 날 발밑이 갑자기 폭삭 무너지는 것처럼 우연이라기엔 억울하고

운명이라기엔 서글픈 그런 일.



"모든 재난 재해가 다 신의 영역은 아닙니다. 그 밑에는 인간의 지분도 있게 마련이죠"

황준모의 말


운명은 한순간이 좌우한다.



5. 마네킹의 섬


사막은 무이의 중심이었다.

그 중심에서 이제 소용돌이가 시작될 것이다.


거대자 폴의 음모

김의 속내


요나가 완성한 5박7일의 새로운 '재난여행' 프로그램

"일요일의 무이"


바다 저 끝에서 무언가 검은 물체가 넘실대다 가라앉았다. 


6. 표류


자연재해는 무군가에게는 돈벌이의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웃의 개난이 무이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 지진으로 인한 이웃섬의 피해가 사망자만 200명이 넘어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니저는 자리에 앉지도 못했다.

그는 지도를 몇 번이고 펼쳤다가 접고, 작가와 요나에게 상황이 잘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몇 번이나 확인했다.

8월의 첫번째 일요이, 그 프로젝트만이 이 초조한 매니저를 구원할 수 있었다.

~ 그들의 계획은 사무실에서 흘러나오던 뉴스와 애매하게 겹치다가 결국 뉴스에 지고 말았다.


7. 일요일이 무이


철저히 계획된 재난

죽을 줄 알면서도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

 이름하여 악어


그러나 구며진 재난보다 먼저 찾아온 자연재해

요나는 사라진다.


8. 맹그로브숲

맹그로브 숲으로 피했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다.

죽은 요나는 시체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정글속에 정글만큼 알 수 없는 스토리만 남아 떠돈다.


여전히 무이로 재난여행을 떠나오는 사람들


사람들은 저마다 교훈이나 충격, 혹은 봉사나 안동를 위해 무이로 왔다. 



젊은 작가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녀의 다른 작품을 좀더 읽고나면 드는 생각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