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이제 9월이다.. 무덥던 여름 동안 자연의 선물같은 들깨잎과 토마토 그리고 오이를 실컷 먹었다. 이제 그들은 모두 정리를 한 상태. 그래도 어설픈 나의 밭에는 여전히 가지와 고추, 부추와 대파가 남아있다. 가을 당근 씨앗을 뿌렸고, 8월 22일에는 쪽파를 심고, 무를 파종했다. 그리고 9월 4일 김장용 배추 모종을 심고 다음날 시금치도 파종했다. 작년에는 배추 모종 10포기를 심어 신기하게 모두 잘 자라주었는데 올해는 텃밭의 주인장의 더욱 넉넉해진 인심 덕분에 30포기에 가까운 모종을 심었다. 밭에 가보면 이래저래 많은 것들이 있다. 가만히 세어보니 서툰 농사꾼인 나의 텃밭에는 모두 10가지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지난 주에는 무우 싹에 심한 벌레가 생겨 텃밭 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