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석 (2017). 아무튼, 계속, 위고. 2023-3 가볍게 읽고 스쳐도 될 책이려니 했더니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사람이 사는데 크고 거창한 대의만 필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먹는 것, 청소하는 등과 같은 사소해 보이는 일상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일상을 지키는 일은 삶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는 일. 저자는 관성, 항상성이라는 단어로 일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루틴을 찾고 그것을 지속해 나가는 일의 중요성을 말한다. 별일 없이 사는 잔잔함, 일일이 간섭하지 않지 않는 무심함, 눈에 띄지 않고 미약한 존재감으로 늘 변함없이 일상을 지키고 사는 것이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 했다. 찡하고 전율이 흘렀다. 누구나 거창한 꿈 하나쯤은 가져야 하고, 목적을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