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2007).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비룡소. 을 읽고 작가의 초기작에 관심이 갔다. 처음부터 그녀가 이런 소설을 썼었는지.. 아님 별도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도서관에서 라는 첫 장편을 찾았다. 이제껏 읽었던 작가의 소설과는 다른 명랑청춘 소설이어서 몰입도가 크진 않았지만 내공있는 그녀답게 처녀작도 볼륨은 대단했다. 모두 읽는 데 일주일 정도 걸렸다. 읽는 동안 킥킥거린 부분이 꽤 있었다. 웃긴 부분이 많았다. 웃다가 살짝 가 생각나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 이 소설이 단순한 성장소설이나 청춘명랑소설이라고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무인도에 남겨진 준호, 승주 그리고 정아. 세명의 고등학생. 그곳에서 만난 고래떼의 울음과 몸짓. 준호, 승주, 정아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