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2020).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샘앤파커스. 난데없이 왠 정리냐고? 물을 수 있다. '비울수록 아름다운 말리카의 집'을 읽고, 아주 조금씩 비우고 있다. 이방 저방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갖고 있는 물건이 많고, 비워야 하는 것들도 생각보다 많다. 이제 내일모레쯤이면 나도 육십이다. 일도 공부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그래서일까? 새삼스레 '마무리'라든가 '정리'라든가 하는 낱말이 크게 다가온다. 도서관에서 '이지영'이라는 이름과 함께 '인생을 정리해 준다'는 말에 이끌려 책을 뽑아 들었던 순간, TV N '신박한 정리'의 그녀임을 알았다. 신박한 정리를 시청하는 동안 '공간 재구성'이라는 그녀의 생각이 무척 지혜롭게 다가왔고, 덕분에 나의 공간도 정리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