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마음 편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커피를 마신다.' 우리가 마음 속에 그리는 사치는 이렇게 단순합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에 둘러싸여 있고 싶지는 않은데 지나치게 깨끗하고 세련된 공간은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면서 온종일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문득 옷장 안에 가득한 물건이 신경에 거슬려 갑자기 대청소를 시작하는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전하고 부족함투성이인 우리이기에 하루하루 조금 더 즐겁게 지내기 위해 약간의 아이디어와 차림새를, 좋아하는 커피를 통해 제안하자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cafenoma 유바노부카, 키리코미 류지 에필로그 중 인생의 한 때, '집'은 일을 하기 위해, 일을 마치고 그저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