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편집실(2021), 통합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 민들레.2024- 356/25~6/29 막연히 알고 있던 사실을 책을 통해 정리된 문장으로 확인할 때 세상이 선명해지면서 서늘한 소름이 몸에 돗아나는 충격을 받는다. 내 아들은 곧 중학생이 되는 사춘기 청소년이다.지적장애 정도가 심한 자폐성 장애인이기도 하다. 아들과 함께하는 삶은 매일이 시트콤이다. 화나고 슬픈 일이 수시로 일어나지만 웃음이 나고 행복한 일은 그보다 더 자주 일어난다. 가면을 쓰지 않는, 한없이 투명한 아들 옆에 있으면 나 역시 페르소나를 벗어던지고 본연의 나로 돌아간다. 세상살이에 찌든 내 마음이 아들에게 위로받는 느낌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은 그렇게 존재 자체로 주변 온도를 따스하게 덥힌다.(p. 50, 류승연, 통합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