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2024). 빛과 멜로디, 문학동네. 2025년 열 번째 책 국내소설 세 번째 1/23~1/25 빌려두고 사둔 책들이 한편에 잔뜩 쌓여있다. 그것도 두꺼운-일명, 벽돌책- 것들로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 것들은 자꾸 늘어가고, 읽고 싶은 책들은 자꾸 발견된다. 도서관의 사서님이 그랬다. 도서관 다독자인 내가 신청한 책들은 빨리 구입해주고 싶다고. 그래서일까. 희망도서 신청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도착했다고 했다. 통통 튀어 오르는 탱탱볼 같은 그녀의 밝은 음성으로 대여해 두었다고 알려주었다. 여러 권의 책 속에 희망도서를 건네주면서 그녀는 내가 반납해 주면 자신도 읽고 싶어 기다린다고 했다. 그래서 먼저 대출한 책에 새해의 먼지가 쌓이는 것을 무시하고 먼저 읽는다. 내가 책을 사는 많은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