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2024),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세계사.2025년 열아홉번째3/17~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의 2024년 버전. 박완서 작가의 따뜻하고 품격 있는 언어가 생각나 신착도서 코너에서 빌려와 묵혀두었다(내가 책을 묵히는 대부분의 이유는 소설 때문이다. 에세이나 인문학 도서를 읽다 호기심이 드는 소설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먼저 읽는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일단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그게 잘 안된다). 생전 작가의 모습과 사용하던 물건들이 사진으로 실려있어 좋았다. 작가의 얼굴은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엄마니까. 짧은 머리, 입고 계신 옷차림, 주변인들에 대한 다정하고 따끔한 말과 시선 모두가 나의 엄마를 닮았다. 그러나 엄마에게도 젊은 날이 있었다. 중간즈음 딸을 안고 찍은 어린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