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은 글&그림(2020). 고양이와 수다, 위즈덤하우스. 2022-72 경주 그림책 책방 '소소밀밀'의 무열왕릉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틈을 내어 짧은 가을 여행으로 경주에 갔다. 소소밀밀에 들렀다. 무열왕릉이 있는 동네 서악동. 경주에서도 변두리에 속해 한적한 곳이다. 낡은 한옥을 구입해 리모델링하는데 힘들었다고 한다. 마치 새로 지은 듯 참하고 아늑한 한옥 책방과 카페 '소소밀밀' 무열왕릉점. 여기서 오영은의 그림 에세이를 샀다. 어쩌면 우정은 다정한 농담이라는 부제 처럼. 그림도 선도 얘기도 소소하지만 정확하고 다정하다. 저자가 말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 하고픈 얘기가 있었다고. 누군가에게 전화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늦은 시간 이어 망설이다가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고. 그 순간 고양이가 친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