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른 새벽 저절로 깨어나고 있었다. 꿈틀꿈틀 자꾸 움직이려는 뇌를 달래 다시 잠을 청했다. 지분거리는 생각 때문인가, 채 잠들지 못한 몇 개의 세포 때문인가 잠은 점점 더 짧아지려 하고 있다. 잠만 짧아진다면야 굳이 애쓸 필요가 없으련만 나날이 눈의 힘의 약해지고, 탁해지니~ 다시 구들장에 불을 때는 심정으로 침대를 따뜻하게 하고 잠을 청하는 것이다. 흐린 겨울 날씨 덕분에 내려친 블라인드 덕분에 몸과 뇌가 모두 깬 시각이 일곱 시 일요일 기상으로 딱 적당했다.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