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크로 지음, 김성희 옮김(2012), 심플하게 산다, 바다출판사. 2022-66 소박하게 살고 싶었다. 소박한 삶은 그저 선택이었다. 화려한 색채가 많아 눈길을 끄는 것보다 단순한 색, 색의 가짓 수가 적은 것, 심플한 것이 좋았다.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으며, 자라는 동안 이런 취향이 더욱 굳어졌을 것이다. 나이가 들며 좀더 이런 쪽으로 굳어져 가고 있다. 맥시멀리스트보다 미니멀리스트에 가까운 것들에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 성장기의 예기치 못했던 결핍은 한때 욕심으로 작용해 뭐든 사모으길 좋아했었다. 이젠 충족되었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물건이나 생각에 치여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언젠지 모를 때를 위해 먼저 물건을 사두는 일. 이런 쓸데없는 넘치는 것에 마음을 쓰고 싶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