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누리 (2020).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해냄.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빨간색 깃발이면 무조건 내편이라 믿는 대구에 터 잡고 사는 터라 더했을지 모릅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라도 내편이라고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들에게도 읽으라고 권해야겠습니다. 과연 읽어줄지 모를 일이지만.. 읽을수록 또다시 일제 청산을 제대로 못한 역사가 아쉽습니다. 잘못을 한 사람을 제대로 벌하지 못했으니 잘못을 해도 된다고 믿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다시 서고, 우리들을 대신하는 대표라고 투표까지 하면서 뽑아놓고도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욕하면서 스스로 무기력해진 우리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습니다. 정치민주화, 사회 민주화, 경제 민주화, 문화 민주화 그리고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