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2007), 아르헨티나 할머니, 민음사.(김난주 역) 바나나의 소설은 경쾌한 가벼움이 있다. 읽기 쉽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다 마찬가지다. 삽화가 포함된 전체 87쪽의 작은 소설이다. 엄마를 잃고 석공인 아빠와 사는 미츠코. 어느 날 아빠는 가진 모든 것을 정리하고 아르헨티나 할머니(유리 )의 건물로 가버린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국적도 수상하고, 야릇한 소문도 무성한 사람이다. 할머니의 3층 건물은 폐쇄적이고 할머니의 삶은 언제나 동네 사람들의 관심과 수다 대상이다. 아빠가 왜 아르헨티나 할머니에게 갔는지 궁금한 미츠코는 할머니의 집으로 찾아간다. 예상대로 그곳은 이상한 곳이었지만 알 수 없는 편안함이 있는 곳이다. 방문을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