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컴컴한 아침 5시 반 습관처럼 잠이 깨어 아침 독서를 시작했다. 어제 무엇을 했던가. 몸이 무겁다. 30분 정도 어제 배달온 의 를 읽고 보았다. 따뜻한 아랫목 같은 기억들 쉽게 읽히고 빠르게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렇게 보고 읽으면 안 된다. 정성껏 그리고 꾹꾹 눌러쓴 문장 하나하나 정성껏 읽고 봐야 한다. 눈이 아프다. 다시 책을 들고 침대로 갔다. 그렇다고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잤다. 7시쯤 다시 일어났다.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났다. 일력을 바꾸었다. 괜히 울컥했다. 독서노트에 날짜를 적으며 다시 울컥했다. 먼저 이렇게 썼다. 꾹꾹 눌러 정성껏 적어야 할 오늘 하루의 이름 2022. 12. 31.(토요일) 생각해보니 더욱 뭉클해지는 숫자. 시작보다 더욱 큰 의미의 마무리. 오늘 하루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