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일. 며칠 전부터 계속 태풍 '힌남노' 얘기가 언론을 통해 들려온다. 금방이라도 엄청난 태풍이 밀어닥치니 모두 조심하라고. 1일 밤 제주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기로 했던 조카마저도 친구 가족들의 걱정으로 수수료 22,000원(너무 크다.)을 물고 오후 2시 비행기로 돌아왔다. 원래 자신이 타아할 제주발 마지막 티웨이 항공기가 캄캄해진 동변동 하늘 위로 모습을 보이자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억울한 듯 속상해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예상 일자는 9월 6일 새벽. 방송사마다 미리부터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대니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에 살짝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보도하는 언론의 의도는 예방이고 조심하라는 것인지 모를 바 아니지만 그 소식에 영향을 받아 스케쥴이 바뀌는 시민들만 어리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