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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1

이름 없는 새

오늘은 무슨 새가 날아올지곤줄박이가 와서 가을비에 대해 강의할지꼬리 진 오목눈이가 와서다가올 추위를 예언할지 몰라 그저 창문을 열어놓고기다릴 뿐 흰꼬리딱새가 가볍게 뛰어와새로 태어난 기쁨을 이야기할지개똥지바귀가 공간을 창조하며 날아와목적 없는 사랑을 토론할지 몰라 삶이 오늘 무슨 색 깃의 새를 보내나의 나무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게 할지짧은 기쁨의 노래일지짧은 슬픔의 노래일지 몰라 그저 마음의 문 열고기다릴 뿐 나에게는 새들마다 이름이 있지만새들에게 나는 이름없는 존재누가 무슨 호의로 나를 새가 아닌인간의 범주에 넣었을까 오늘은 이 시가 나를 찾아왔다  류시화(2024).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수오서재. 98~99.

한줄 일기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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