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가 곁에 있는 날의 잠은 달다.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지만 개운함이 조금 다르다. 어쩔 수 없다. 토익 스피킹 시험을 치는 유니와 동행하느라 개점 전의 교보문고에 줄을 서 본다. 이른 아침이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대한민국은 부지런한 나라다. 소설 '파친코'의 인기를 서점에서 느낄 수 있다. 아직 드라마도 소설도 보지 못했다. 조금 뒤의 즐거움으로 잠시 남겨둔다. 류시화 시인의 새 책도 순위에 들어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여전히 인기다. 최은영의 신작 소설도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꼭 닮은 책도 있다. 조만간 손이 갈 듯하다. 그림용 펜과 붓을 샀다. '핫트랙스'를 느긋하게 돌아본다. 'DANSOON' 브랜드 코너를 발견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친환경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