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껏 살면서 창업을 꿈꿔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고 직장인으로 이제 정년을 향해 가는 지금에서야 '창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의미 있는가를 생각해보지만 그렇다고 새삼 창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물며 내가 만든 가게를 100년이 넘도록 운영하거나 자식과 손자까지 대를 이어 할 수 있다고 꿈꿔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노포'가 갖는 가치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노포'라고 이름 지어진 가게나 장소는 오랜 동안 '시간'이 만든 무엇인가가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오래된 한옥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닮았다. 매우 소중하다. '고스트 북스'에서 발견한 '커피 일가'는 교토(정말 가고싶다!!^^)의 노포 카페 '로쿠요샤'의 역사를 저널리스트 '카바야마 사토루'가 정리 기술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