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로 나를 울렸던 '노희경' 작가가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또 나를 울린다. '한수와 은희' 중년의 우정 그리고 사랑.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상처를 길들이고 어루만지며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영혼의 체력'을 기르는 일이기도 하다고 정여울은 말했다. 살아보면 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참아야 한다는 것을.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에 '갈망(결핍)'이 가득한 한수. 때문인가 한수는 골프가 가장 좋다는 딸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어 무리한다. 은행 지점장이라는 그럴듯한 지위를 가졌지만 실속은 하나도 없이 매일이 힘든 기러기 아빠. 한수의 힘겨운 표정이 그걸 말해준다. 세상 어느 하나 뜻대로 안 되었던 은희. 지지리도 가난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