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화 2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이미화(2018).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 상상출판. 2025년- 여섯 번째1/14~1/16 2024년 가을 (이미화)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가장 큰 행운은 이미화를 알게 된 것이고, 그녀의 글을 통해 정은 작가나 , , 등의 좋은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작가의 책을 하나씩 찾아 읽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 책이다. 작가가 베를린에 머물면서 자신이 사랑했던 영화 속으로 들어갔던 영화 여행 이야기, 사진과 글을 찬찬히 읽는다. 마치 내가 그곳에 함께 머물며 기차와 버스를 타고, 길을 걷고, 사진을 찍는 기분으로 이틀간 즐거웠다. 저자는 독자가 자신과 같은 시간 속에 머물기를 원했다. 저자의 바람 그대로 나는 미화리와 같은 시간 속에 사진의 주인공들과 그들이 속했던 공간과 시..

수어

이미화(2021). 수어, 글담출판사. 2024-61 10/26~ 특교과 수화관련 특강을 위해 미리 자료를 찾았다. 여러권의 책을 빌렸는데 가장 얇은 책부터 먼저 읽는다. 이미화라는 이름이 매우 낯설었다. 그런데 글이 맛깔난다. 쑥 빨려 들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챙겨 읽고 싶어졌다.  우연이란? 장혜영은 말한다. "비장애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비장애인이 된 것이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아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저 운에 불과하다. 따라서 "운으로 얻은 것을 장애인들에게 능력으로 쟁취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고 차별적인 일이다"  삶의 모든 순간이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우연은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연의 신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 주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장면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