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혜(2020). 자두, 창비. 2025년 스물일곱 번째 책5/3~5/3 긴 글을 읽기 어려운 시간이다. 복잡한 생각을 필요한 문장에 고개를 돌리기 어려운 시절이다. 그래서일까 일단 얇은 책이 좋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다. (읽지 못한 채) 들고 다녀도 괜찮다. 새로 생긴 서변숲도서관에서 다시 5권의 책을 빌려왔다. 조카가 슬쩍 한 권을 끼워 넣어주었다. 이다. 장편과 단편이 있을 때 나는 언제나 장편을 택한다. 짧아서 섬세함이 필요한 단편보다 등장인물이 많고 서사가 많고 긴 장편이 좋다. 그게 우리네 인생을 닮았기 때문일까. 단편인 줄 알고 미뤄두었다. 보지도 않고 덮어 둔 채 오해했다. 세상이 이런 일이 너무 많다. 창비에서 선물로 받은(읽지 않은 채 꽂아둔) 책 중에 창비소설Q 시리즈 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