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2022), 책과 우연들, 열림원. 2023-11 김초엽은 과학도이다. 문학소녀는 아니다. 과학을 탐구하던 소녀지만 글쓰기를 좋아했다. 오래 글을 쓰다가 SF작가로 데뷔했다. 그녀의 작품은 SF를 좋아하지 않는 나 같은 어설픈 독서가에게도 끌리는 요소가 있었다. 그녀의 글에는 그녀 나름의 독창성이 있었다.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 작년에 신착도서 코너에서 빌려와 오래 집에 묵혀두었다. 책을 빌려두고 읽지 않는 것은 계속 다른 읽을거리가 생겼다는 의미이다. 이제 곧 반납 시간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빠른 속도로 읽는다. 쓰는 사람에게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녀의 독서 행보가 나의 그것과 아주 살짝 닮아있었다. 일단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지금도 나는 내가 밑천 없는 작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