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이 무너지려 한다. 새로운 루틴이 필요한 건지 일상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한 건지 판단이 안된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숨을 내쉬어본다. 이건 KIMJOURNEY, HOW TO LOVE MYSELF에서 오늘 아침 내가 고른 문장 일요일 아침 온몸이 뻣뻣(이건 어제 만보 이상 도심지를 걸었기 때문, 아니면 30분 쪼그리고 앉아 냉이를 캤기 때문??)하고, 무거워서 겨우 일어났다.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주말이 주는 가벼움이 달아나 버린다. 책을 읽다 조금 마음이 내려앉고 있다. 다행이다. 가끔은 소설 쓰기를 낯선 여행지의 가이드가 되는 일에 비유한다. 나에게는 이 세계를 먼저 탐험하고 이곳이 지닌 매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 출발 지점에서, 낯선 여행지는 아직 내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