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일기

한줄 일기 2022.03.25

Jeeum 2022. 3. 25. 10:47

뉴스를 보는 게 불편하다.

바람이 부는 방향을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언론이 살아남는 전략이 무엇인지 잘 알 것 같다.

 

뉴스를 보는 것이 화가 난다고 아무리 피드백을 달아도

그저 자신들의 보호를 위한 방편으로서의 뉴스이지

전달의 책임감이나

공정성은 없는 것 같다.

 

건강한 눈과 귀를 가진 스스로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남는다.

 


 

국정농단으로 벌을 받다 

정치적 사면을 받아

귀향하는 그녀의 행보가 많이 불편하다.

죄는 미워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말래도

지은 죄만큼 속죄하고 사는 게 맞다.

왜 그 사람만 용서하는가.

 

결코 사람이 싫었던 건 아니었는데

너무 싫어진다.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처럼

여전히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입을 떼는 그녀는 대체 '부끄럼'이라는 어휘를 모르는 노인인가.

이 땅에서 더 이상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단 사실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검고 깊은 그림자를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

여전히 그녀를 공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내 눈에만 이상한지 

 

그녀가 조용히 자신을 돌보며 사는 것이

할 수 있는 가장 품격 있는 행동이라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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