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고요한 읽기

Jeeum 2025. 1. 23. 18:58

이승우(2024). 고요한 읽기, 문학동네.

 

2025년 - 4번째

 

1월 5일부터 천천히 하나씩 읽는다.

 

소설가의 읽기에는 어떤 생각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물론 소설가는 어떤 책들을 읽는지도 궁금했다. 읽기는 누구라도 하는 행위이니 여기서 방점은 '고요한' 이다. 물론 소설가가 말하는 읽기는 단순한 독서가 아닌 것 같다. 나를 발견하게 해주기 때문이 책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를 알게 해주는 책을 왜 읽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래서 그냥 읽는게 아니라 아주 잘 읽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요하게 라는 단어의 의미는 집중이다. 무엇엔가 깊이 몰두해 있는 상태가 고요한 읽기이다.

 

관록의 이승우 소설가가 하는 고요한 읽기 즉 깊이 몰두해 읽고 찾은 자신에 대한 문장을 어설픈 소설 애호가인 내가-그를 흉내내-몰두해 읽고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모두 12편의 산문이 들어있으니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이른 새벽 나의 정신이 하루의 일과로 번거로워 기기 전 어쩌면 가장 맑은 시간에 조용히 동굴 속에서 읽고자 한다.  소설가의 찾기에 내 사고의 결과물이 얼만큼의  교집합으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어쩌면 조마조마하겠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겠지만- 성실하게 천천히 읽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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