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2019). 당신과 다른 나, 현대문학.
2025-52
9/25~9/28
마치 연극을 보는 듯 남편(소설가)와 아내의 시점을 따라 갔다. 서로 치매를 앓고 있는 상대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 얘기가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덫에 독자를 걸려들게 하는 것 같아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야 겠다 싶은 지점에서 문장이 종료되었다. 하고픈 얘기가 뭔지 알 수 없었다. <상담자 윤리>와 관련해 추천받은 도서인데 상담자 윤리와 어떤 지점이 닿아있는지도 나의 초독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뤼튼>에게 물어보았다.
임현 작가님의 소설 <당신과 다른 나>는 상담자 윤리와 여러 측면에서 깊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와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며 , 한 권의 책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 또한, 작가들은 자기 자신의 평범한 불행을 고백하는 존재라고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
이러한 소설의 특징과 상담자 윤리를 연결해 보면 다음과 같은 관계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공감적 이해와 내담자 주관적 세계 존중 : <당신과 다른 나>라는 제목처럼, 나와 다른 타인의 존재와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상담 윤리 중 '공감적 이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과 경험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응하며, 내담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주관적 경험 세계를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소설이 독특한 전개로 존재탐구를 하는 방식은 개개인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내면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상담자의 관점과 유사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비밀 보장 및 자기 고백의 중요성 : 소설이 작가의 내밀한 탐구와 '평범한 불행 고백'을 다룬다는 점에서,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가장 깊은 이야기와 취약성을 드러내는 상황과 연결됩니다 .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정보 유출을 피할 권리를 보장하는 '비밀 보장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소설이 이러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은 상담에서 내담자의 자기 개방이 얼마나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지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 비소유적 사랑(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과 자율성 : 상담 윤리에서는 '비소유적 사랑'을 강조하는데, 이는 상대방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내담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당신과 다른 나>에서 다루는 '나'와 '타인'의 관계성이나 존재 탐구는 이러한 존중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인간 관계의 본질을 되새기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임현 작가님의 <당신과 다른 나>는 개개인의 독특한 삶의 경험과 내면 탐구를 통해 상담자가 내담자를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윤리적인 틀 안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읽어야 하는 다른 책들을 읽고 다시 한번 읽어야 겠다. 그래야 최소한의 무엇이라도 정리가 될 것 같다.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아주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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