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Jeeum 2020. 5. 8. 07:25

미나가키 히데히로(2018). 세카이오 오오키구 우고카시타 쇼쿠부츠,

서수지 역(2019), 세계를 바꾼 13가지 식물, 사람과 나무사이.


1. 감자


안데스 산맥의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가서

북부 유럽의 겨울 기근을 막아준 식물


거부감을 갖고있던 서민에서 감자를 먹이기 위해 애쓴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ㅂ1세

독일 프리드리히 1세

프랑승의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


척박한 겨울동안 감자를 돼지에게 먹일 수 있게 된 힘이로

결국 더 넓은 땅을 찾기위한 전쟁의  힘이 되어 버린 아이러니.


관상식물에서 구황작물로의 변신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세계역사를 바꾼 감자

아일랜드의 감자역병은 대규모의 이민을 만들고

그 이민자의 후손이 케네디가, 오바마, 레이건, 클린턴 대통령이다.


심지어 월트디즈니와 맥도날드도 있다.

만약 감자가 없었다면 역시 역사는 바뀌었을까?


3. 후추


대항해 시대를 연 검은 욕망

6. 차


당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첫 모금은 목과 입을 적시고, 두 번째 모금은 외로움을 말끔히 녹여주고,

세 번째 모금은 시심을 깨워주고,

네번 째 모금과 다섯번째 모금은 일상의 불펴불만을 꺠끄이 씽어내 주고 몸을 정화해준다.

그리고 여섯 번째 모금을 마시면 신선의 경지에서 노닐게 된다.'


7. 사탕수수


인류의 재앙

노예무역을 부른 달콤하고 위험한 맛   



12. 옥수수


인류문명사에는 그 문명을 뒷받침한 작물이 있다.

황허 문명에는 대두가 있고 인더스 문명과 양쯔강 문명에는 벼가 있다.

지중해 연안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는 보리가

남미의 잉카 문명에는 감자가 있다.


문명에 힘입어 작물이 발달했을까? 아니면

작물이 문명의 발달에 기여했을까?

단언할 수 없다. 여하간 분명한 것은

세계 문명의 기원이 작물의 존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은 옥수수

옥수수는 중미, 아스테카와 마야 문명과 같이 했다.


마야인들은 신이 옥수수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믿었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인간은 자신이 옥수수를 마음대로 재배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쩌면 이는 옥수수릐 관점에서 볼 때 가소로운 생각일지도 모른다. 

옥수수가 인간의 손을 빌려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니 어쩌면 인간이 옥수수의 의도대로 움직인 것일 수도 있다.


식물은 자신의 분포 영역을 넓히고 널리 번식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종자를 퍼뜨린다.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식물들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 알면 옥수수만큼 효과적으로 영역 확장에 성공한 식물도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3. 튤립


튤립의 고향은 아프리카 북부와 서아시아

이들은 십자군의 짐에 섞여 유럽으로 들어갔다.

생김새 때문에 터번을 의미하는 '투르반'이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서 튤립이 되었다.


터키의 국화가 튤립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네덜란드를 떠올린다. 

겨울 날씨가 매서운 네덜란드는 겨울을 이기고 난 봄에 피는 튤립에 열광했다.

그 결과 튤립 알뿌리의 가격이 집한채와도 맞먹는 광풍의 시대를 맞았다. 

동인도 회사를 중심으로 식민지를 개척하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으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튤립을 이용했다.

튤립을 사고 파는 네덜란드인의 사고에 거품이 끼고

거칠게 부는 바람에도 끝이 있어

결국 욕심만 부리던 사람들의 말로는 비참하게 끝이 났다.


튤립 거품


이로서 해양을 주름잡으면 황금시대를 누린 네덜란드인은 부를 탕진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은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옯겨가 세계 최대 강국이 되게 했다.


인간은 참으로 묘한 존재이다. 한두번 쓰라린 경험을 하고 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지치지도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지금도 튤립 거품 시대와 갈라진 것은 없다.

우리는 역사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셈이다.


 

이 책이 당신의 통념을 깨고 사고의 틀을 넓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길 소망해본다.

이나가키 히데히로(저자)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들은 인간의 욕망의 도구가 되어 강제로 머나먼 이국땅에 옯겨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몬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럼 식물은 과연 피해자인가? 식물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싹을 틔우고 줄기를 키루고 잎을 키우고 꽃을 피워 열매을 맺는 일

그리고 씨앗을 만드는 일이 식물이 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씨앗을 널리 퍼트리는 일로 마무리된다.


식물은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씨앗을 이동시킨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여 식물의 생각대로 영역을 확보하고 확장해 나갔을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식물의 열매가 뿕은 색인 이유

동물에게 일부러 먹히기 위한 체계적니 전략이 동원된다.

이 모든 일이 우연은 아니다.

식물이 인간의 개미의 습성과 생태를 알고 정확하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식물학자의 관점 

매우 재밌다.

여기에 모두를 정리할 수 없음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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