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2

11월의 읽기

정유정(2016). 종의 기원, 은행나무.성석제(2014). 투명인간, 창비.박혜진 비평집(2022). 언더스토리, 민음사.이미화(2021). 수어, 글담출판사.핑크복어(2020). 수화 배우는 만화, 돌베개.이길보라(2022). 반짝이는 박수소리, 문동.정은(2018). 산책을 듣는 시간, 사계절류시화(2024). 당신을 알기 전에는 시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수오서재.이미화(2024), Moved by movie, 아인스튜디오.    다시 읽는 처음에는 무섭기만 했었는데 두 번째는 슬펐다.  수어 특강 때문에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었다. 이길보라, 이미화, 핑크복어, 정은의 책은 수어가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거다. 특히 정은 작가의 은 특이한 감정을 남겼다. 정은 작가는 어떤 사람인지 무척 궁..

수어

이미화(2021). 수어, 글담출판사. 2024-61 10/26~ 특교과 수화관련 특강을 위해 미리 자료를 찾았다. 여러권의 책을 빌렸는데 가장 얇은 책부터 먼저 읽는다. 이미화라는 이름이 매우 낯설었다. 그런데 글이 맛깔난다. 쑥 빨려 들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챙겨 읽고 싶어졌다.  우연이란? 장혜영은 말한다. "비장애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비장애인이 된 것이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아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저 운에 불과하다. 따라서 "운으로 얻은 것을 장애인들에게 능력으로 쟁취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고 차별적인 일이다"  삶의 모든 순간이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우연은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연의 신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와 주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장면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