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2021). 일기, 창비. 2023-40 황정은 작가의 산문은 처음인데 그녀 역시 처음이라는 에세이집. 창비의 도움으로 연재를 했던 글을 묶었다는데 어디를 가면 그녀의 글을 주기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출판이 2021년이어서 언제 끝날지 요원했던 당시 작가는 어떤 생활을 했는지 무척 궁금했다. 파주로 이사를 했고, 읽기와 쓰기를 했다. 자신의 일인 소설을 쓰면서 정기적으로 일기 같은 글을 써서 연재했다. 동거인과 살고 앗고,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베란다를 갖고 있는 집에 살며 산책하고 달린다. 매일 근육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했다. 주로 하는 일들이 조금 달랐지만 작가라고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이었다. 그녀의 글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었다. 하나 지금의 나는 그녀의 글을 굳이 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