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8코스와 17코스가 시작하고 끝나는 곳
올레에 관심이 없었으면 전혀 몰랐을 곳(所)
서귀포에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가 있다면
제주시에는 간세라운지가 있다고 했다.
간세라운지가 들어있는 이곳이
관덕정분식이다.
가보기 전에는
간세라운지에 올레꾼들을 위한 식당이 있다보다 했다.
막상 가보니 꽤 넓은 식당이었고
식당 한편에 작은 규모의 간세 라운지가 있었다.
지난달 처음 18코스를 홀로 걷기 위해 시작점인 이곳을 찾았다.
생각보다 넓고
탁 트인 인테리어도 좋았다.
분위기도 포근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따뜻했다.
식사는 12시부터 라고 했다.
19.7킬로 놀멍 쉬멍 걸어 완주 스탬프를 찍고
공항으로 가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으로 왔었다.
동네 분식집에 흔히 있는 떡볶이는 당연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고급진 퓨전 분식이 주 메뉴였다.
지난달 먹은 것은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에 생맥주 한잔.
이번에는 떡볶이에 유부초밥.
먹어본 음식이 모두 아주 맛있었다.
혼자 즐기기엔 아쉬운~
한치 튀김에 맥주도 먹고 싶고
모닥치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동무들과 함께가 아니면 모두 즐길 수는 없다.
친구들과 꼭 같이 오고 싶은 곳
관덕정 분식이다.
코로나19 탓인지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했다.
커다란 화분에 핀 세 잎 클러버의 초록이 정겹고,
과하지 않은 성탄절 촛불이 사랑스러워서
가끔 분식이 먹고 싶으면 여기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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