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토요일 근무는 나의 일요일을 더욱 부지런하게 바꾸어 놓았다.
이번 일요일에는 상추 모종을 심어야 하고, 쑥갓, 완두, 루콜라와 모듬 삼채 씨앗을 뿌릴 것이다. 이번 주에 틈나는 대로 인터넷으로 뿌려야 할 씨앗을 샀다. 어제 배달이 되어 왔다. 죽 늘어놓고 보니 마음이 더욱 바빠진다.
지난 해 보단 조금 더 풍성하고 단단한 식물들을 얻고 싶다.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싶다. 그저 심고 따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 그들에게 가까이 가고 싶다. 그래서 조카와 올케 언니에게 함께 하자고 했다. 내가 시간을 낼 수 없는 평일에 물을 주고, 가지도 쳐주고 풀도 뽑아 줄 것이다. 우리가 가꾸는 땅에서 자란 채소를 함께 즐기고 나눌 것이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 두근두근 설레는 이 마음이 좋다.
내일 퇴근 길에 삼랑진 장에 들러 적상추와 청상추 모종을 사올 것이다. 시윤이를 위해 챙넓은 밀집모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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