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아파트 Check In
짐을 풀고 나니 긴장도 풀린 듯
몸이 그냥 풀어져 버린다.
넓은 소파에 몸을 맡기니
이곳이 마치 내 집인 양 편하다.
이 곳을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머리카락 같은 뾰죡한 시간도 아까웠을까?
다함께 구시가 광장으로 나가
프라하의 느낌을 호흡한다.
구시가 얀후스 광장에 서니
스쳐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만큼이나 복잡한 심정이다.
애써서 벗어나니
배도 고프다.
주샘이 검색한 첼니체라는 식당을 찾았다.
걸어서 금방이다.
비온 끝이라 무척 춥다.
철니체의 식사를 위한 사람들의 줄이 너무 길다.
밖에 앉겠냐고 묻는 남성의 얼굴이 조각같아
살짝 맘이 울렁인다.
여긴 엄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
이곳에서는 조금 흐트러진 마음도 용서할 수 있다.
첼니체의 음식은 역시 맛있었다.
맥주는 왜 또 이렇게 맛있는지~~
함께 먼길을 날아온 친구들과 함께 건배~
우리들의 여행을 위해
우리들의 시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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