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비영(2021). 하란사, 특별한세계.
2025-39
7/26~7/30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하란사
그녀를 기억하다.
재밌을것 같다. 용기있는 여성을 만나러 간다.
76쪽을 읽고 있다. 왜 빨려들지 않을까. 이런 종류의 얘기, 인물, 사연, 책이 너무 많기 때문일까. <작은 땅의 야수들>도 그랬었는데. 내가 무디어진걸까. 심리적 이유로 집중하지 못하는 걸까. 순한 마음으로 역사적 인물을 대해야 하건만 자꾸만 비딱해지는 마음골을 어쩔 수 없다. 여건이 된다고 모두 이타적이 될 수 없으니 그녀 나름의 애국활동을 평가해주며 소설을 읽어야 할 터인데 그러지 못한다. 수용보다 비판이 먼저 드는 것은 소설에 몰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읽기를 마치며 개화기 일제강점기 엄혹한 잔인했던 시절에 남다른 의지와 용기로 남다르게 살았던 한사람을 생각했다.
선택받은 자들은 다소 거만하고 오만했다. 그들은 철이 없었으며 때로는 지나친 영웅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탕수수 농장의 일꾼들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피같은 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선택받은 자들의 행태가 한심스럽기도 했다.(93쪽)
에스더가 알고 있는 란사는 드세고 안하무인인 여자였다. 소문대로 란사는 거침이 없었다. 성격이 급하다. 성격이 급하기는 하나 자신의 과오를 언제든 깔끔하게 정리하는 장점도 있었다. 부유한 환경에서 앞선 의식을 가지고 미국까지 가서 공부하고 온, 무지한 이땅의 여성들을 일깨우고 이끌어가고자 하는 모습은 본받을 만했다.
'년년세세화상사세세년년인부동'
"해마다 계절따라 같은 꽃이 피건만 해마다 사람들은 같지 않고 변하네."
자연의 섭리는 그대로이나 사람들은 세월따라 변한다.(199쪽)
하얀 눈이 내렸다. 더러운 것, 보기 싫은 것을 다 덮어주는 눈은 한순간이라도 고마웠다.(226쪽)
"그래,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아야지. 제 그릇만큼 사는 게야."(255쪽)
여성을 넘어, 아낙의 너울을 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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