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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최재천의 곤충사회

Jeeum 2025. 10. 28. 15:17

최재천(2024). 최재천의곤충사회, 열림원.

2025-58

 

10/27~10/30

 

한줄 요약

 

손 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습니다.

 

 

천재지면 관점에서 보면 지국는 상당히 오랫동안 평온하게, 어떻게 보면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는데, 오로지 호모 사피엔스의 분탕질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죠. 역대 천재지변이 했던 일을 호모 사피엔스라는 한 종류의 동물이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놀라운 건 끝나고 나면 그 규모가 역대 최대일거라는 게 거의 모든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머릿말 13쪽)

 

저 같은 생물학자에게 자연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성공사례가 뭐녀고 물으면 열 명 중 아홉은 이렇게 답할 겁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과 그들을 방문해서 꽃가루를 옮겨주고 그 댓가로 꿀을 얻는 곤충의 관계라고요. 이게 왜 어마어마한 성공일까요? 꽃을 피우는 식물은 자연계에서 무게로 가장 성공한 존재이고, 곤충은 숫자로 가장 성공한 존재입니다.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며 물고 뜯어서 성공한 게 아니고 서로 손잡고 함께 성공한 겁니다.(15쪽)

 

의자에 비유해볼게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 주고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건 공정이 아니에요. 공평이죠. 모둥게 똑같이 의자를 나눠줬으까요. 키 작은 사람에게 높은 의자를 줘야 그게 진정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인 겁니다.(94쪽)    

 

공정은 가진 자의 잣대로 재는 게 아닙니다.

재력, 권력, 매력을 가진자는 함부로 공정을 말하는 안됩니다. 가진 자들은 별 생각없이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뉘주고 공정하다고 말합니다.아닙니다. 그건 그저 공평에 지나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이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103쪽)

 

그동안 생명에 대해 공부하면서 저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은 게 하나 있는데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게는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반드시 이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루 죽음입니다. 참 아니러니 하죠? 적어도 지구에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죽습니다. 생명에게는 언제나 한계가 있어요. 생명의 한계성, 이게 생명의 가장 보편적인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110쪽) 

 

자연계에서 우리보다 우월한 두뇌를 가진 동물은 아직 발견된 바 없습니다. 굉장히 똑똑한 동물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헛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꾀에 넘어가는 아주 어리석은 동물입니다. 우리가 진짜 현명했으면 이렇게 미세먼지를 만들어 놓고 숨도 제댈 못 쉬며 살겠습니까? 모든 물을 더렵혀 놓고 개울에서 물도 제대로 떠먹지 못하면서 현명하싣고요? 저는 동의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연계의 다른 동물과 공존하겠다는 뜻에서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 거듭나야 한다고 열심히 떠들어대고 삽니다.(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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