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평(2023). 아몬드, 다즐링.
이혜경(2021). 사소한 그늘, 민음사.
마이클 이스터(2021), 김원진 역(2025). 편안함의 습격, 수오서재.
배수아(2003, 2021). 에세이스트의 책상, 문동.
최재천(2024). 최재천의 곤충사회, 열림원.
장진영(2023). 취미는 사생활, 은행나무.
10월의 책, 6권.
책을 읽는 이유를 묻는다. 읽기는 먹는 것이나 자는 것과 같다. 그래서 습관처럼 늘 읽는다. 조금씩 읽다 보면 읽은 것들이 쌓여가고 읽어야 할 것들은 더욱더 많아진다.
책을 통해 뾰족하기만 했던 내 삶이 다듬어져 왔고, 삐딱하기만 했던 성정이 약간 중심을 잡을 수 있었으며, 따로 강렬한 자기 개혁의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맞다. 그렇다. 어릴 땐 쓰기를 하고 싶어서 책을 읽었다. 본능적으로 쓰기에 큰 재능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여전히 쓰고 싶다.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읽다 보니 읽는 것이 몸에 베여왔던 것처럼 아주 조금씩 쓰다 보면 쓰는 것도 가능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꼭 그날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