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場,所, 空間

관덕정 분식

Jeeum 2020. 12. 16. 15:41

제주 올레 18코스와 17코스가 시작하고 끝나는 곳

 

 

올레에 관심이 없었으면 전혀 몰랐을 곳(所)

서귀포에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가 있다면

제주시에는 간세라운지가 있다고 했다.

 

간세라운지가 들어있는 이곳이

관덕정분식이다.

 

가보기 전에는

간세라운지에 올레꾼들을 위한 식당이 있다보다 했다. 

막상 가보니 꽤 넓은 식당이었고

식당 한편에 작은 규모의 간세 라운지가 있었다.

 

지난달 처음 18코스를 홀로 걷기 위해 시작점인 이곳을 찾았다.

 

생각보다 넓고

탁 트인 인테리어도 좋았다.

분위기도 포근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따뜻했다.

식사는 12시부터 라고 했다.

 

19.7킬로 놀멍 쉬멍 걸어 완주 스탬프를 찍고

공항으로 가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으로 왔었다.

 

동네 분식집에 흔히 있는 떡볶이는 당연히 있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고급진 퓨전 분식이 주 메뉴였다.

 

 지난달 먹은 것은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에 생맥주 한잔.

 

 

이번에는 떡볶이에 유부초밥.

 

 

먹어본 음식이 모두 아주 맛있었다.

혼자 즐기기엔 아쉬운~

 

한치 튀김에 맥주도 먹고 싶고

모닥치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동무들과 함께가 아니면 모두 즐길 수는 없다.

친구들과 꼭 같이 오고 싶은 곳

관덕정 분식이다.

 

코로나19 탓인지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했다.

 

 

커다란 화분에 핀 세 잎 클러버의 초록이 정겹고,

 

 

과하지 않은 성탄절 촛불이 사랑스러워서

가끔 분식이 먹고 싶으면 여기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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