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무겁게 말을 했다.
그가 죽었다고~~
최근 그의 모습은 이미 많이 아픈 사람이었고, 어렵고 초라했었다고 했다.
가라앉은 오빠의 음성은 무거웠지만
생각보다 놀랍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사람이 나서
이르게 치열한 삶을 마무리짓고
떠닜는데 슬퍼하진 못해도 그를 기억해야 한다는
말한마디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일기를 남긴다.
어떻게 왜 죽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슬프고, 조용하면서도 위엄있어야 한다.
이젠 아프지 말고 편안하기를
외롭게 떠돌지 말고
편안하게 떠나기를~~
그가 떠난 새로운 세상에는
그가 그리워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를 반갑게 맞아줄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작은 시간 시간들을 외롭지 않게 함께 할 이가 곁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
오빠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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