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김해와 대구를 오가는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가능할지??
정신이 가끔 없다.
이런 날의 연속이다.
김해와 대구를 오가는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가능할지??
엄마가 온정을 떠나 미소로 갔던 그 날 이후 온정 원장님과의 긴 통화는 처음이다.
세상의 일이란 오묘한 것이어서 이렇게 다시 신세를 지게 될 줄 몰랐다.
감사한 일이다.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연을~
이렇게 모질게 나는 엄마를 놓을 수가 없다. 내가 비정상임을 안다. 엄마의 삶으로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없느냐는 그녀의 말에도 잘라 못한다고 한다.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어진다면 몰라도
아직 여지가 남아 있다면 난 하고 싶다.
이건 딸어서도 아니고
내가 유별나서도 아니다.
엄마를 어딘가 낯선 공간을 홀로 두고
그냥 매일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어쩌면 이제깟 무수히 많은 부모들에게 내가 했던 말들은 다 거짓이 되고 말 것 같다.
그냥 해본다. 해보고 나서 그때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어차피 늙으면 나도 마찬가지일테니~~
마음에 화로가 들어 있어 작은 말에도 자극에도 금새 욱한다. 가족간의 소통이 더욱 어렵다. 기대는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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