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곰탕1

Jeeum 2024. 1. 28. 09:27

김영탁 (2018), 곰탕 미래에서 온 살인자, 아르테.

 

2024-7

1/28~

 

도서관이 친절해졌다. 희망도서를 신청했더니 금새 구입되었다고 전화로 알려주기까지 한다. 열일하는 사서에게 감사하다. 자주 도서관엘 가면 이런 일이 생기는가 보다. 책을 원한 이는 조카였지만 본문에 앞서 적힌 이 문장에 홀려 신년 일곱 번째 책으로 읽기 시작한다. 

 

가까운 미래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했다.

 

첫문장 

부산의 바다는 당신의 기억보다 먼 곳에 있다. 

 

2063년(내가 살아있다면 100세, 살고 싶지 않다. 100세에 내가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리가 없다) 

 

(소설에 따르면) 앞으로 40여년 후, 시간여행이 가능해질 만큼 과학은 진보하겠지만 윤택한 메트로시티 부산은 자연이변으로 살기 힘든 땅이 된다(이러니 오래 살고 싶지 않지.). 빈부격차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나 보다. 살기위해 시간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환은 고아원 출신으로 인간답게 살아오지 못한 40대. 곰탕의 맛을 찾아오라는 식당주인의 명을 받고 2019년으로 타입슬립한다.

 

2019년은 우리가 아는 세상이지만 이미 세상 속에서 은밀한 간첩마냥 미래의 기술을 갖고 악날한 짓을 하는 악의 무리들이 평범한 사람을 가장하고 산다. 고등학교 짱 순희(남자다)의 교실로 나타난 시체. 현대의 무기로 설명할 수 없는 죽음을 조사해나가는 형사들과 의학자들. 서서히 뭔가 이상한 사람들과 기운들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우환과 같이 미래에서 온 화영. 그는 여행자를 보호하는 사람이지만 살인명령을 받고 왔다. 12명을 죽인 살인자를 살인하라고 하는 명령. 1권은 곰탕의 맛을 배운 우환이 미래로 떠나려다 포기하고, 부산의 바다에 12명의 시체떼가 발견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우환이 만난 곰탕집의 아들 순희. 순희의 여친 강희. 이들이 어린 나이에 우환을 낳아 고아원에 버린 부모라는 사실. 살인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형사 양창근과 강도영. 법의학자 탁성진과 뇌전문의 서유현. 비밀을 가진 영진아파트를 둘러싸고 아주 수상해 보이는 영진 부동산의 박종대. 시체 장사들과 도깨비 의사. 정신병원 소망병원. 얼굴이 사라진 사람들. 등등 어떤 얘기가 전개되더라도 흥미진진. 먼저 읽기를 마친 조카의 말로 결말의 반전이 압권이라는... 일단 2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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