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수업 준비를 위한 독서

Jeeum 2025. 2. 14. 06:52

채승호(2022). 되새길수록 선명해지는, 폭스코너. 

 

저자는 초3때 난청을 확인한 후천성 난청인, 보청기를 착용하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인공와우를 착용하기 시작했단다. 일본 무사시노 대학 건축학과 졸업했지만, 현재 북촌 한옥 카페 '이채'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운동과 책읽기, 가끔 게임하기를 즐긴다고 소개한다.

 

어릴 적 나는 말이 많은 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를 듣고 말하기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청력을 읽은 것 보다 소리를 줬다 뺏어갔다는 사실에 더 크게 마음이 상했다.(프롤로그, 5쪽)

 

우리가 대부분 어림짐작하며 두려워하는 것들은 과자의 질소 포장처럼 과대 포장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은 최악의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부풀린다. 하지만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보면, 실체는 그렇게 커다랗고 위협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나의 동아리 경험처럼 예상보다 괜찮은 선물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 (136~137쪽)

 

 


 

김하정(2020).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읽어요. 아르테.

 

저자는 5살에 보청기를 착용하기 시작한 후천성 난청인. 따라서 농인과 청인의 사이를 오가며 방황했다고 한다. 20살 무렵 수어를 처음 배우며 농인 정체성을 찾아 나간다. 유튜브 <하개월> 운영자, 농인에게는 공감과 소통을 청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생각도 못한 사실을 알게된다. 죄스럽다. 아침 독서를 하다 정신이 번쩍 들기 시작한다. 불법 촬영성범죄는 농인, 청각장애인 여성을 노린다.

 

농인, 청각장애인 여성은 불법촬영을 눈치채기가 어렵다. 수어를 하는 것을 보고 미리 범행을 계획하여 집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는 피해 여성이 성범죄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수어통역사가 비밀 보장원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아 농사회에 피해 사실이 퍼질 우려가 있어 상담이나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한다.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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